재취업을 준비 중인 경력 단절 여성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서울시가 임신, 출산, 육아 등의 사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3개월 간 직무현장에서 체험형 현장실습을 제공하는 제2기 ‘서울 우먼업(WomanUp) 인턴십’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직무 관련 민간 및 공인 전문자격증 소지하고 있어나 직무 관련 경력이 있는 서울시 거주 만 30~49세 경력단절여성이다. 공고일 기준 최근 6개월 이내 사업장에 고용된 사실이 없는 서울시 거주 여성이어야 한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 사업은 지난해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턴십 1기를 운영해 현재까지 참여자의 44%가 취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민간기업으로 확대한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오는 4월 1일부터 3일간의 사전직무교육을 거쳐 서울시 소재 79개 민간기업에 1명 또는 2명씩 배치돼 3개월 간 체험형 현장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현장실습기간 동안 서울시생활임금 기준의 현장실습지원비가 한 달에 200만원 가량 지급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서울형강소기업, 하이서울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인증기업, 여성기업 등 4대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의 서울시 소재 기업이다. 모집분야는 △홍보마케팅(31명) △디자인(20명) △재무회계(17명) △정보기술(21명) △기타 직업상담 및 이러닝콘텐츠제작 등(11명)이다.
모집인원의 40%는 시간제 근무로 선발해 돌봄으로 인해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3040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 진입장벽을 낮춰주고자 한다.
3개월간의 인턴십이 종료되면 수료생에게 1대1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취업교육 및 취업맞춤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취업연계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제2기 ‘서울 우먼업(WomanUp) 인턴십’ 참여자 모집은 3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은 지원자격과 참여기업을 확인하고 서울 우먼업 인턴십 참여신청 사이트에서 참여신청 입력폼을 작성하고 제출서류를 업로드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직무현장에서 일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회복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특히 시간제를 40% 이상 모집하고 있어 돌봄으로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3040 경력단절여성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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