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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NFT…신사업 액셀 밟는 벤처 1세대

셋톱박스 사업 본업인 휴맥스

하이파킹·AJ파크 M&A 이어

車구독·차량공유 등 영역 확장

두나무 투자로 500억 번 다날

페이코인·메타버스 등 가속도





1990년대 창업한 벤처 1세대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체질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셋톱박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휴맥스(115160)는 미래 먹거리로 찜한 모빌리티에 투자한 지 5년이 되면서 회사의 최종 목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휴대폰 결제 회사로 출발한 다날도 NFT(대체불가토큰)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큰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새롭게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에서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신규 투자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을 주도하는 휴맥스모빌리티는 자동차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카123제스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지난해 8월 카123제스퍼에 투자하며 2대 주주가 됐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사모펀드(PEF)운용사 PNP인베스트먼트, 마이스터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다음 달 250억원 규모의 우선주 추가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거래에서 휴맥스모빌리티는 콜옵션(지분을 특정한 조건에 사는 권리)를 보유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휴맥스모빌리티가 경영권을 획득하는 셈이다.

휴맥스모빌리티를 비롯해 휴맥스 그룹은 2018년 이후 17개 이상의 모빌리티 관련 기업에 3000억원 이상을 인수하거나 투자했다. 2021년 말 기준 하이파킹·휴맥스모빌리티 등 주요 모빌리티 투자 기업 자산만 5400억 원에 이른다.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인 플랫(현 휴맥스모빌리티)을 1152억원에 인수했고, 곧이어 주차장 운영사 하이파킹(1700억원)과 AJ파크(664억원)을 사들였다.

이후에도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디지파츠, 전기차 충전기 생산 및 운영기업 휴맥스EV·차지인, 차량공유 기업 피플카, 맞춤형 모빌리티 모험 서비스 기업 스몰티켓, 비대면 차량관리 서비스 기업 카버샵 등을 인수하거나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휴맥스그룹이 모빌리티에 주력하는 이유는 본업인 셋톱박스 게이트웨이 등의 사업이 케이블 업계 사양화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휴맥스는 하이파킹의 자산을 기반으로 주요 건물 주차장에서 직접 차량공유나 전기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차장이 있는 건물에 공유주방·인공지능 재활용자원 회수·모빌리티 관련 보험 등 부가 서비스로 확장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벤처 1세대 박성찬 회장이 1997년 설립한 다날도 휴대폰 결제 회사에서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메타버스, NFT 등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다날은 10여년 전부터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과 접점을 늘리며 신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현재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올라선 두나무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3년 두나무에 수억원 규모 초기 투자를 통해 최근 500억원 투자금을 회수했다. 또 2017년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지분 투자에 참여해 지난해 67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다날은 지난해만 1100억원 규모 투자금을 회수해 페이코인, NFT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케이뱅크, 왓챠 등 굵찍한 벤처기업을 투자하며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다날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은 선제적으로 투자해 보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NFT 외에도 탈중앙화금융(Defi) 등 새로운 결제 사업에도 다각도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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