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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엔 미 부품 75% 이상 써야 '미국산' 인정

바이든 정부, 개정 연방조달시장 규정 게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이 오는 2029년부터 자국에서 전체의 75%를 자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채워진 제품에 한해서 만 ‘미국산’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미국산 구매 장려)’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7일자 관보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방조달규정을 게시했다. 현재는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 받으려면 미국 내에서 생산된 부품 비율이 전체의 55% 이상을 차지하면 된다. 그러나 개정 규정에 따르면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한 미국 내 생산부품 비율 기준은 오는 10월25일부터 60%로 상향되며 2024년엔 65%, 2029년에는 75%로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조달 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달러(약 7200억원)에 달한다. 미국산 제품 인정 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연방정부의 제품 및 서비스 조달 시장에서 미국산 제품 구매 비중을 확대해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면 외국 기업의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접근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게 돼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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