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을 위해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
LG그룹은 7일 이재민을 위해 2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울진에 있는 LG생활연수원을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된다. LG전자는 대피소에 세탁기·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해 주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도 비누·치약·세제 등 위생 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포스코그룹도 성금 20억 원과 세면도구·이불·즉석밥 등 필수품이 담긴 ‘산불 피해 주민 긴급 구호 키트’ 500개를 울진군에 전달했으며 향후 피해 가정의 집수리와 도배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성금과 생필품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6개 계열사가 힘을 합쳐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으며 이에 더해 한화생명은 피해 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원리금 및 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성금 10억 원과 구호물자 및 인력 지원에 나섰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은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굴착기를 지원한다. GS그룹도 성금 10억 원과 함께 계열사별로 대피소 내 원터치 텐트 100동, 분리형 칸막이 40개와 침낭 720개, 마스크, 수면 안대 등 1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LS그룹도 6개 계열사가 나서 성금 3억 원을 기탁했으며 HMM은 성금 5억 원과 컨테이너 30대를 지원한다. 긴급 투입될 예정인 40피트짜리 컨테이너 30대는 이재민들의 구호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나 개보수를 거쳐 임시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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