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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대표의 '자기반성'…"창업 정신으로 돌아가겠다"

황성우 대표 주총서 주주들에게 "정말 죄송"

시총 1년새 5조 증발…10조원도 붕괴 직면

"클라우드 강화..물류 플랫폼 확대 나설것"

"미래클라우드 컴퓨팅 청사진 내놓겠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가 16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개최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SDS




“클라우드 전환의 큰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 뼈저린 노력을 하겠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6일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주가 하락과 사업에 대한 자기 반성과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 클라우드와 수출입 물류 플랫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취임 이후 1년간의 주가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취임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시장에서 회사에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3월 19만원대에 달하던 삼성SDS주가는 최근 1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1년새 5조원 가량 증발해 10조원 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불행히도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준비가 늦었다는 것을 자인할 수 밖에 없다”며 “정말 죄송하다. 늦었지만 아직 우리가 기회가 있다고 보고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SDS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력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관련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삼성SDS는 IT 사업 중 대외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를 넘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며 “올해 MSP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내년에는 MSP를 통해 대외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1985년 창업할 당시의 근본 정신으로 돌아가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준비하겠다”며 “임기 내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성장 동력의 한 축인 물류 사업과 관련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은 3자 물류(3PL)는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도 수출입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 4.0을 출시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중국 사업을 론칭 하는 등 첼로 스퀘어를 중심으로 물류는 2025년까지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SDS는 클라우드 회사이고 수출입 물류 플랫폼 회사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앞으로 2가지 사업에 집중해 실적이 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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