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가운데 해성티피씨(059270)가 국내 유일 제조로봇용 감속기 업체라는 사실이 부각되며 강세다.
17일 오전 9시 41분 현재 해성티피씨는 전날 보다 6.03% 오른 7,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 삼성은 올해 신사업 첫 행보로 로봇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꼽고 전담조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편 해성티피씨는 지난 1997년 설립된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로,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 제조와 판매, 수출입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감속기는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 로봇이나 기계의 움직임 조절에 쓰이는 부품이며, 권상기는 승강기를 상하로 이동시켜주는 구동장치다.
회사는 특히 국내 기어드(Geared)식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해성티피씨의 승강기용 권상기는 특허를 획득한 독자 기술을 통해 타 제품 대비 높은 내구성과 효율을 갖췄다는 평가다. 향후 기어리스(Gearless)식 권상기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기도 하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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