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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누가 靑 돌려달라 했나…강아지 산책이 국민과 소통?"

"국방부 방빼라는 尹, 아파트 경비실도 그렇게 안해"

靑이전비 496억엔 "신축 등 안보자산 비용 다 뺀 것"

방송인 김어준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 한 것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어떤 국민이 청와대를 돌려달라고 했나”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집무실 근처에 공원이 생기면 국민과 소통이 되는 건가. 국방부 건물로 이사 가야 국가적 난제에 대처할 수 있나. 그리고 며칠 만에 국방부 방 빼라는 게 부처 위에 군림하는 것 아닌가.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 발언이) 한 줄도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계속 말하는데, 돌려달라고 한 사람이 없다”며 “용산 공원을 조성해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것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집무실 옆에 공원이 생기면 국민소통이 된다는 게 무슨 말인가. 국무회의를 공원 벤치에서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강아지 산책을 거기서(집무실 옆 공원) 시킨다는 그런 얘기도 하던데 그건 국민 소통이 아니고 그냥 대통령이 강아지 산책시키는 것”이라며 “청와대에서는 참모들과 국가적 난제에 대처할 수 없다는데 그럼 우리나라가 망했어야 한다. 국방부 건물에 가야 난제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부처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는 게 제일 말이 안 된다. 한 달 안에 군 지휘본부를 하루아침에 방 빼라고 하는 것보다 군림하는 게 어딨나”라며 “어떤 나라, 어떤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되자마자 국방부 방을 빼라고 하나. 세계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사례로 남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나는 펜타곤에서 일하고 싶다. 방 빼라’ 이런 소식을 외신으로 접해봐라. 이게 얼마나 황당한지”라며 “아파트 경비실도 일주일 전에 방 빼라고는 안 한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집무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또 윤 당선인이 이전 비용 규모가 총 496억 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거는 그냥 청와대 사무실을 옮기는 비용인 것이고, 국방부 청사에 있는 부서가 1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사 가서 어디서 새로 모여야 할 것 아닌가. 그럼 그 군사 시설을 신축하는 비용들, 안보 자산에 들어가는 비용은 다 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관저와 국빈 행사장도 새로 짓는다는 것 아닌가. 이 비용은 왜 말 안 하나. 뭐가 500억인가.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라며 “그걸 496억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건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 안다. 그런데도 이런 결정이 났다는 건, 당선인에게 아무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20일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집무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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