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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베트남 주석과 통화 “수교 30주년, 관계 도약 중요한 전기”

尹 “양국 관계 도약 위한 중요한 전기 마련 희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자는 뜻을 나눴다. 푹 주석과의 통화는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인도에 이은 여섯 번째 정상 통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 간 푹 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윤 당선인은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푹 주석 방한 계기에 양국 관계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푹 주석은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방한을 희망하면서 당선인 또한 빠른 시일 내 베트남을 방문해 달라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작년 요소수 수급과 관련한 베트남 측의 즉각적 협력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푹 주석은 관계 격상에 발맞춰 경제, 노동, 문화,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푹 주석은 특히 교통 인프라, 디지털 전환, 5세대 이동통신,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한국의 참여를 기대했다. 윤 당선인은 “베트남에 대한 방역강화국가 지정·해제가 반복되고 있으나, 우리 국민들이 베트남 국민과 문화를 좋아하는 만큼 취임하게 되면 양국 국민들의 교류 원활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당선과 푹 주석은 북한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 및 번영 증진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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