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군 복무 중 다쳐 제대한 청년을 위해 전담 지원 시설을 열고 심리 재활, 일자리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해수호의 날'인 25일 마포구 공덕동 워크앤올 마포T타운점에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 창구'(이하 원스톱 상담 창구)를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의 부상 제대 군인 지원 사업은 △상담 △심리재활 지원 △자립역량 강화 △예우 강화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6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청년 유공자들이 오세훈 시장과 만나 건의한 내용이 반영됐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부상 제대군인과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이다.
원스톱 상담 창구에서는 전문 상담·지원 인력이 배치돼 군 보상금 신청, 국가유공자 등록 절차 등을 안내한다.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선정 결과나 등급 판정에 불만이 있거나 법률적 애로 사항이 있으면 변호사에게 무료 법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원스톱 상담 창구를 중심으로 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청년지원사업과 연계해 부상 제대군인의 심리 재활과 일자리 지원 등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청년인턴 직무캠프' 등 일자리 프로그램을 추진할 때는 청년 유공자를 우대해 선발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나라사랑청년상'(가칭)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 서울기록문화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공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한다. 나라사랑청년상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보훈 선양 등에 활발한 활동을 한 부상 제대 군인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또 청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기념 공간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오 시장은 "올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상담창구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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