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술을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홈술’, ‘홈파티’가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주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유통가는 취급 상품의 범위를 넓히고 관련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10일 전 지점에서 다양한 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와인&리커 페스타(Wine & Liquor Festa)’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인, 위스키, 꼬냑, 사케 등 150억 원 물량의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품절 대란의 주인공인 위스키에만 40억 원 이상의 물량을 푼다. ‘발베니 21년 더 세컨드 레드 로즈(65만원)’, ‘발베니 30년 레어 매리지(290만원)’, ‘맥켈란 12년 쉐리오크(13만원)’, ‘글렌모렌지 시그넷(37만 5,000원)’ 등 위스키 대란의 중심에 있는 싱글 몰트 위스키는 물론, 탄탄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달모어시가몰트(27만 5000원)’, ‘발렌타인 30년(125만원)’, ‘로얄살루트 38년(198만원)’ 등도 만날 수 있다. 명동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을 점포별 선착순 3명에게 8만 9900원의 초특가로 판매한다.
와인도 고가의 한정판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한정판 와인으로는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쎄 1등급 와인인 ‘샤또 무똥 로췰드(2017년, 104만원)’와 2006~ 2011년산까지 총 6병의 와인으로 구성돼 소장가치가 높은 ‘그리기치 힐즈 카베르네 소비뇽 버티컬 세트(156만원)’ 등이 있다. 또 ‘오퍼스원(60만원)’, ‘이스까이(6만원)’, ‘신퀀타 꼴레지오네(2만 9000원), ‘푸나무 소비뇽 블랑(2만 5000원)’ 등의 스테디셀러 와인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그동안 행사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사케와 꼬냑 등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고급 사케 ‘쿠보타 만쥬’로 행사기간 중 매 주말(금토일) 점포별 선착순으로 50% 이상 할인된 가격인 7만 5000원에 선보인다. 이번 ‘와인&리커 페스타’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점포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며 일부 인기 상품은 1인당 구매 가능 개수를 제한한다.
이번 페스타는 롯데백화점이 올 2월 신설한 ‘와인&리커(Wine & Liquor)’ 팀이 처음 선보이는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주류 상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백화점 업계 최초로 팀 단위의 주류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 팀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소믈리에 출신인 경민석 소믈리에를 포함해 총 4명의 MZ 세대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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