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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입맛 뜬다"…유통가 '할메니얼' 상품 잇따라 내놔

음료·빵 등 전 분야 PB·협업 상품

조기 완판에 판매량 상위권 올라

B급 재미에 건강한 맛까지 잡아





유통업계가 ‘할메니얼’ 열풍에 가세했다. 할메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성한 신조어다. 할머니들의 입맛이나 패션 취향을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즐기는 밀레니얼을 의미한다. 지난 해부터 식음료업계에서 유행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편의점이나 마트도 관련 PB 상품이나 협업 상품을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관련 마케팅에 나서는 분위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반 우유에 초당 순두부를 넣어 만든 ‘강릉 초당 순두부 우유’는 이달 들어 GS25의 자체 브랜드(PB) 우유 중 판매량 기준 3위에 올랐다. 원유 50%에 초당 순두부 페이스트 15%를 넣어 일반 두유보다 덜 달고 우유의 산뜻함까지 잡은 점이 특징이다. GS25가 SPC삼립(005610)과 손잡고 선보인 ‘단호박 찜케익’과 ‘흑임자 찜케익’ 역시 최근 한 달 기준 프리미엄 베이커리 부문에서 각각 6위, 11위를 차지했다. 단호박 찜케익은 국내산 단호박 100%로 만든 상품이다. 흑임자 찜케익은 검은 깨와 검은 깨 페이스트, 흑임자 고물 등으로 만들어 고소함이 배가 된 게 특징이다. GS25 관계자는 “건강한 맛을 내는 ‘할메니얼’ 취향 제품들은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절미 빙수 역시 아직 쌀쌀한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류 판매량 1위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출시한 간석찰빵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 효과를 누렸다. 최근 한 달 동안 한정 수량을 판매했는데, 매번 조기 완판 되는 인기를 누렸다. 흑임자 가루를 묻힌 회갈색의 쫄깃한 찰빵에 ‘할메니얼’ 소비자들이 열광했기 때문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분석했다. 삼립 크림빵과 협업 방식으로 선보인 크림삐어 맥주 역시 20일 만에 1만 5000캔이 판매됐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흑임자, 서리태, 귀리, 병아리콩 분말을 섭취 및 휴대가 쉽도록 스틱포 형태로 내놓았고, CU와 세븐일레븐은 흑임자 인절미 스낵, 연유 크림 소보로 빵 등을 출시하며 할메니얼 공략에 나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할메니얼 상품의 인기는 B급 문화와 같은 유희도 인기에 한 몫 했다”며 “코로나 19로 면역력과 건강을 중요시하며 단백질, 섬유질 강화 등 건강 기능성 음료 매출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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