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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가 만든 ‘픽 골프’, 네이버와 협업

팬이 구단주 돼 선수 뽑고 기록·성적 따른 포인트로 경쟁

KLPGA 홈페이지서 인기, 올 시즌부턴 포털서 확대 운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만든 팬덤 플랫폼을 네이버가 콕 찍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올 시즌부터 KLPGA 투어 인터넷 중계 때 ‘픽 골프:마이 픽 구단 대항전(사진)’을 활용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픽 골프는 KLPGA가 지난해 도입해 인기를 끈 골프 팬 대상 소통 플랫폼이다. 각 대회에 앞서 그 주에 활약이 예상되는 5명의 선수를 팬이 직접 골라 나만의 구단을 만들고 다른 팬이 꾸린 구단과 대결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팬이 구단주가 된다는 점에서 미국 프로스포츠의 팬 시장에 자리 잡은 판타지 스포츠와 닮았다.



네이버골프 카테고리를 통해 KLPGA 투어 대회를 중계해온 네이버는 기존 채팅창·리더보드와 픽 골프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골프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주로 변신한 팬들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같은 중계를 보면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결하는 그림을 예상할 수 있다.

협회가 만들고 키운 플랫폼을 포털 사이트가 확대 운영하는 케이스는 국내 프로스포츠에 이례적인 일이다. 향후 다른 종목에서도 새로운 마케팅 모델로 참고할 만하다.

KLPGA의 픽 골프는 지난해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운영했는데도 참여한 구단주 수가 2000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소속 선수의 홀별 성적, 드라이버 샷 거리, 성적 순위 등에 따라 포인트를 매겨 상위 구단주에게 소정의 상품을 주고 시즌 종료 뒤에는 누적 포인트에 따라 시상하는 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넘어 팬들에게 데이터 활용의 재미를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팬들은 투어에 더 애정을 갖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투어 수준의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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