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만 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됐다. 2009년 이후 13년 만에 비트코인 총량의 90%가 채굴된 것으로, 오는 2140년이면 나머지 10%도 모두 채굴될 전망이다.
3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현지 시각 지난 1일 1900만 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됐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 중 90% 이상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10%가 채굴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채굴이 2140년에 완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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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반감기(halving)’ 때문이다. 21만 개의 블록이 채굴될 때마다 채굴 복잡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시장에 출시되는 속도는 절반으로 느려진다. 게다가 2009년 비트코인 개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첫 번째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발굴한 뒤 보상으로 비트코인 50개를 받았지만 2022년 비트코인 한 블록 채굴에 대한 보상은 비트코인 6.25개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는 계속 올라가지만 보상은 줄어드는 것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4년에 한번씩 채굴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4년마다 채굴에 대한 보상도 낮아지고 있다. 이 기간이 바로 ‘반감기’이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이었으며 다음은 2024년 3월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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