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 29분께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당국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림청은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야간진화인력 623명을 투입하고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65%로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90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산불 3단계는 평균 풍속이 초속 10m 이상, 예상 피해면적 100㏊ 이상일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이다. 이 경우 광역 단위의 가용 인련과 진화헬기가 총동원된다. 앞서 산림당국은 오후 2시 50분께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불은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으며 화재 발생 3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 50분 현재 주택 3채를 태운 뒤 동쪽으로 2㎞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봉화군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으며 현재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 기도원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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