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여사가 3만원대 슬리퍼를 신고 자택을 나선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금 이대로만 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김건희씨의 임무는 아주 간단하다. 그냥 ‘김정숙 반대로!’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일단 옷을 비롯해 걸치는 것은 ‘시장표’, ‘패스트 패션’ 등으로 하길 바란다. 옷걸이가 좋기 때문에 아무리 싼 것을 입어도 맵시가 날 것이고 멋지게 보일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김정숙씨가 욕먹는 이유는 아주 심플하다. 동네 아줌마에서 ‘졸부&재벌부인’ 풍으로 돌변해서다”라며 “본인은 ‘정변’이라 여기겠으나 정치적으로는 ‘역변’이었다. 적당히 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전 전 의원은 “김건희씨는 현명하게 적당히 입고 걸치길 바란다. 지금 온라인에서 김건희씨가 신은 하얀 슬리퍼가 ‘완판’됐다 한다. 가격은 3만원 대, 너도 나도 신을 수 있는 가격”이라며 “앞으로도 이랬으면 한다. 김건희씨가 입고 걸친 것들이 ‘알뜰한 동네 아줌마’도 살 수 있는 수준이면 좋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진짜 ‘시장표 패션’을 선도하는 진정한 패션리더 김건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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