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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후 도주' MC딩동, 결국 구속

법원 "도망·증거인멸 우려 있다" 구속영장 발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도주한 방송인 MC딩동(43·본명 허용운)이 6일 구속됐다. /딩동해피컴퍼니 제공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43)이 결국 구속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북부지법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내주 중으로 허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월 17일 밤 9시 37분께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비틀거리며 운전한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허씨가 본인 소유의 흰색 벤츠에 탑승한 것을 적발했으나, 허씨는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허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에게 부상까지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께 허씨를 검거했다. 음주 측정에서 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불후의명곡2',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사전 MC 등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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