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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 청사 이전 원점 재검토”…파문 확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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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청 이전에 대한 재검토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의원은 6일 중구 선거준비사무소서 가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시청은 중심부에 있어야 한다”며 “시청 이전이 과연 그리 급한 업무고 예산을 수천억 원 들여야 할 것인가. 시청 이전 정책을 전부 한번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달서구로 신청사 이전이 확정돼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또 “시청 이전에 들어가는 세금으로 두류공원을 시청보다 더 좋은 시설로 바꾸는 것도 방안”이라며 “시청 이전은 (당선 뒤)시정을 인수할 때 다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파장이 일고 있다.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대구시장 후보가 할 말인지 귀를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이 직접 참여해 민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어렵게 마련한 이전계획을 하루아침에 백지화하려 한다”며 “홍 후보는 이러한 결정이 내려지는 과정을 제대로 알고는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상환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시청 이전 백지화는 시의 공신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달서구 주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신청사 관할구인 달서구는 입장을 정리해 밝힐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 신청사는 2019년 시민평가단 250명 등이 여러 후보지를 검토 후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로 이전지를 확정함에 따라 2025년께 완공 예정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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