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4월 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첫 방일을 추진했지만 일정상 어렵게 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6일 전했다. 미국 측은 다음달 후반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시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맞춰 한국도 찾을 가능성이 있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져 일본 정부가 이달 말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추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4월 후반 방일을 타진했지만 미국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 개최하려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일본은 5월 후반 도쿄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참가국과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5월에는 호주 총선이 있어서 쿼드 정상회의 일정은 유동적이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시기를 5월 후반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맞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5월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