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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 깨고 '3성 출신' 파격 기용…"北 대응에 美 억제전력 최대한 활용"

[尹정부 1차 내각 인선]

■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

육사 출신 '정책·기획통' 군인

한미동맹 강화·군기확립에 중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으로 ‘미국통’으로 평가받는 이종섭(사진)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내정하면서 한미 동맹 강화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이 내정자는 10일 장관 내정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선순위 기준을 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군심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발전시켜 온 국방 혁신을 성실하게 추진함으로써 외부 위협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억제하고, 우리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가 ‘군심’을 언급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유화 일변도의 대북 정책과 군 관련 사건·사고로 군 기강과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핵 위협 도발에 대해선 단호한 대응으로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는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군 내 기강을 바로잡아 군기가 제대로 서도록 내부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1960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40기) 졸업 후 임관했다. 그는 야전형이라기보다는 정책·기획형 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령 시절 국방부 정책기획국 및 국제협력국에서 근무했고, 대령으로 진급 후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휘하의 안보정책담당관 업무를 맡았다. 장성 진급 후에는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초기 합참 차장까지 지낸 뒤 예편했다.

중위·소령 시절 각각 미군 육군보병학교 및 테네시대(정치학 박사)에서 수학했고 정책기획차장 시절에는 한미안보협의회(SCM) 실무에 관여하는 등 한미 간 국방 분야 가교 역할을 했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단장으로도 활동해 문재인 정부에서 풀지 못했던 ‘한미연합사령부→미래연합사령부’ 전환의 퍼즐을 매끄럽게 맞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내정자는 이날 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 전략 가운데 우리 자체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억제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킬체인 역량을 강화하고, 사후에 대량응징보복(KMPR)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고위력 정밀유도무기 등을 확충하는 사업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우리 군의 사드(THAAD) 구입 등도 적극 검토될 전망이다.

△1960 경북 영천 △달성고 △육사 40기 △미 육군보병학교, 테네시대 정치학 박사 △국군기무학교 교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안보정책담당관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제2보병사단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제7기동군단장 △합참 차장 △20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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