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러시아 공군 힘 못쓰네…우크라, 핵심 무기는 '이것'

지원 받은 소련제 구형 미사일·스팅어 휴대용 대공미사일

러군 항공기 1800대 반해 우크라군 163대 불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 위에 올라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소련 시대 구식 대공방어시스템과 서방에서 지원받은 견착식 대공미사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공군을 막아내 러시아의 제공권 장악을 저지하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어떻게 두달째 러시아 공군을 막아내고 있는지, 러시아군을 지상에서 물리치는지, 상당수 도시를 지켜내는지를 비결을 탐색하면서 구식 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막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운영하는 대공무기체계는 다음과 같다. 러시아군은 첨단 전투기와 공격헬기, 유도미사일로 도시를 폭격해 큰 인명피해를 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러시아는 침공 직전 1800대의 군용헬기와 전투기를 보유한 것에 비해 우크라이나는 163대를 보유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 시절 수입한 대공방어시스템과 견착식 미사일 등 수입무기를 활용해 막강한 러시아군을 상대로 전과를 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자체 보유 전투기와 특히 드론으로 러시아를 공격했다.

러시아 공군이 입은 피해의 상당 부분은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스코우크로프트전진방위훈련센터가 밝혔다.

S-300 장거리 대공방어시스템이 우크라이나 지대공방어무기의 중심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동차량에 실린 장거리 미사일로 고고도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다.

IIS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전까지 250개의 S-300 대공방어시스템을 보유했으며 미국이 지난달 추가로 지원했다. 한때 최고 성능을 자랑했던 S-300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25km~150km에 달한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군 고고도 미사일을 피해 러시아 전투기가 저공비행을 하면 우크라이나군이 단거리 대공미사일로 사격연습을 하듯 공략했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5일 키이우 북쪽을 비행하던 러시아 헬기를 지대공미사일로 격추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SA-8 지대공 미사일은 S-300보다 요격 거리가 짧은 수십년 된 방어체계지만 이동성이 뛰어나고 은닉하기가 쉬운 편이다.

미국은 S-300과 함께 이 미사일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사정거리가 2~15km 정도인 이 미사일은 지상 5km 까지의 표적을 공략할 수 있다. 지상군이 운영하면서 대공 및 대 헬기 무기체계로 사용한다.

휴대용 대공미사일은 견착식 미사일로 저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헬리콥터를 공략하는데 효과적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제 스트렐라스 휴대용미사일과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지원한 스팅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열추적 방식이어서 이동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사정거리는 알려져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군은 TB-2 드론으로 러시아군 상공에 침투하고 정찰대를 공격해왔다. 러시아 방공시스템은 이 드론을 포착하지 못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9년 터키로부터 도입한 이 드론으로 고해상도 전장 영상을 촬영해 레이저 유도 폭탄 공격을 해왔다. TB2 드론은 24시간 떠 있을 수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지대공 미사일을 무력화하지도 우크라이나 전투기를 완전히 파괴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군이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 지상군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스코우크로프트전진방위훈련센터가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