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 급등에 기술주 위주의 조정을 이어갔다. 국내증시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이슈 등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3.04포인트(1.19%) 떨어진 3만4,308.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75포인트(1.69%) 내린 4,412.53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299.04포인트(2.18%) 빠진 1만3,411.96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1일)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에 따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연 2.790%까지 치솟았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3.94%), 엔비디아(-5.2%), 테슬라(-4.83%) 등 기술주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웰스파고(1.23%), JP모건(-0.37%) 등 금융주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대조적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업계는 뉴욕증시가 지난 금요일에 이어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기술주 위주의 하락이 이어진 것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다만, 국채 금리 상승의 일부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보다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지난 금요일에 이어 기술주 위주의 하락이 이어진 부분과 중국 상해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부각, 우크라이나 사태 확대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급등 영향은 전일 일부 반영이 되었고,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마이크론테크놀로지(-0.15%) 등은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 등은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이 예사되나 미국 3월 CPI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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