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저감을 위한 전문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축산농가 맞춤형 악취 저감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4억3,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일괄적이고 일방향적 사업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축산농가 악취 저감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접근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뒀다.
현재 경기지역은 가속화되는 도시개발과 귀농·귀촌 인구 증가로 축산에 대한 주민 불편 민원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축산악취 민원이 2018년 말 1,729건에서 2020년 말 3,017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사업은 악취 민원이 다수 발생한 도내 축산농가 또는 축분비료공장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파견, 자세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악취의 원인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문가 컨설팅 결과에 따라 해당 농가 및 비료공장에 악취개선 실천 방법과 시설개선 방안을 맞춤형으로 지도한다. 이후 이행사항을 점검해 악취 저감 변화를 분석하고 후속 지원하는 등 축산악취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이번 컨설팅 지원사업을 포함해 올해 총 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축산환경개선, 축사악취 저감시설 설치 등 축산악취 해소를 위한 모두 9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과 지역주민의 상생을 위해서는 악취문제 해소가 매우 중요하나 농가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사업이 축산악취 문제 해소에 새로운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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