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도심형항공교통(UAM) 상용화 컨소시엄과 오는 2025년에 관광·공공 서비스 노선을 출범시킨다. 우선 비도심 환경에서 UAM 안전성을 검증한 후 단계적으로 도심 내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교통연구원·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및 2025년 상용 노선 사업화를 공식화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컨소시엄이 2025년 관광·공공용 UAM 사업 개시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상용화를 위한 협업을 가속화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단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비도심 지역 관광노선 등 저밀도 사업부터 도심 지역까지 UAM 보급에 협업한다. 저밀도 사업은 고층빌딩 등 장애물 및 공역제한이 적은 인구 비밀집 지역이 대상이다. 도심 상용화에 앞서 사회적 수용성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1월 결성해 UAM 사업화를 위해 협업해 왔다. 4개 주체는 정부 주도의 ‘UAM 팀 코리아’ 내에서도 각각 서비스·기체·인프라·연구분야를 대표하는 ‘K-UAM 드림팀’으로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한국공항공사에서 개최한 체결식에는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안영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 대표는 “한국 환경에 최적화한 UAM 교통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단계별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국내 최고 역량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사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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