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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 '특화 평면' 개발…올해 신규수주 단지에 적용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에 적용하는 새로운 특화 평면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평면은 올해부터 신규 수주하는 단지에 순차 적용된다.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대우건설은 최근 리모델링 특화 평면을 개발했다. 특화 평면은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 및 수납 공간 부족 등 구축 아파트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대우건설이 발표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1’의 최신 주거 트렌드도 반영됐다.

리모델링 특화 평면은 기존 아파트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베이(bay) △복도식 2베이 등 총 4가지 종류다. 한 층 중앙에 엘리베이터 등 계단실이 있고 양쪽에 각각 1세대씩 배치된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현관문 배치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혹은 계단식 일반형이 적용된다.

계단식 관통형 특화평면 / 대우건설


계단식 관통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세대의 현관문에 마주보는 타입으로, 세대 내부의 전·후면 발코니를 확장해 기존 2베이 구조를 2/5베이로 변경한다. 또 엘리베이터 위치를 옮겨 계단실 공간도 넓혔다. 이 구조를 적용하면 전용면적이 20% 정도 확장돼 기존에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현관 입구의 클린룸, 안방 내 그린라이프 테라스와 드레스룸, 알파룸 등 트렌디한 공간이 배치될 수 있다.

계단식 일반형 특화 평면 / 대우건설




두 세대의 현관문이 나란히 배치된 계단식 일반형에서는 주방과 세탁실, 팬트리를 연계한 순환동선 구조가 구현된다. 거실쪽 침실에는 쇼룸형 드레스룸이나 스터디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업 스페이스’가 마련되며 클린룸과 그린라이프 테라스도 배치된다.

공간 제약이 많이 리모델링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복도식 구조도 대우건설의 특화 평면으로 새롭게 탈바꿈될 수 있다. 복도식 1베이 타입은 기존 공간 제약이 가장 큰 평면으로, 전면부 확장을 통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붙박이장으로 수납 효율을 높이고 빌트인 가전을 활용해 주방공간을 개선하고, 추후 세대간 내력벽 철거 규제가 완화될 경우 두 세대를 통합해 2베이로 확장 가능한 평면안도 준비했다.

복도식 2베이는 전·후면 확장을 통해 여유 있는 침실과 거실 공간을 확보했다. 제한된 공간 내에서 클린룸, 드레스룸을 만들고 주방 공간을 알차게 구성해 고급스러운 소형 주거 평면을 만들었다. 공용부는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변경해 각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게끔 했다.

대우건설은 이 외에도 증축형 리모델링 단지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에서 탈피하기 위해 상품구성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세대 내부 모든 실에 우물 천정을 적용해 리모델링 후에도 천정높이가 줄어들지 않도록 설계했다. 커튼월 룩을 비롯한 외관디자인과 스카이 커뮤니티 등 신축 푸르지오 단지와 다름 없는 설계 기준을 마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평면은 벽체 철거비율이 높을수록 구조안정성에 취약하며 보수·보강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기에 벽체 철거비율을 최소화하며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번에 당사가 개발한 특화 평면은 기존 벽체 철거비율을 최소화해 이러한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으며, 최신 트렌드의 설계 요소까지 접목해 리모델링 단지의 상품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설된 리모델링TFT를 올 3월 ‘리모델링 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지난해 수주액인 5721억원보다 약 40% 오른 80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비롯해 송파구 거여5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원시 영통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안양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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