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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기' 혐의 낸시랭 前 남편 …대법서 징역 6년 확정

대법원, 전씨 상고 기각…징역 6년·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전남편인 전준주(가명 왕진진)씨. 연합뉴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상대로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감금·폭행까지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준주씨(39·가명 왕진진)가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확정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31일 횡령·사기·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유지했다.

앞서 전씨는 2019년 이혼 소송 도중 낸시랭으로부터 상해·특수협박·특수폭행 등 혐의로 고소돼 구속 기소 됐다. 그는 도자기 수백 점을 받고도 대금을 주지 않은 혐의(횡령 등)로도 여러 차례 기소돼 다른 혐의와 함께 재판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전씨의 사건들을 병합해 심리한 뒤 일부 사기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봤다.

항소심 재판부도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씨가 낸시랭을 폭행·협박한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전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전씨와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서비스(SNS)를 통해 이혼할 뜻을 밝히고 소송을 냈다. 대법원까지 간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은 지난해 10월 낸시랭의 승소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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