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피해자를 합친 말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탄생한 신조어로 ‘마스크가 미모를 가려 피해를 입는 사람’을 뜻한다.
예컨대 마스크를 벗었을 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외모를 지녔을 경우 ‘마해자’라고 부른다. ‘마기꾼(마스크+사기꾼)’은 이와 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상상한 얼굴과 완전히 다르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화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사람의 안면을 제대로 볼 수 없는 현실을 유머 있게 표현한 말들이다.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지된다. 그래도 조만간 마스크를 벗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마해자·마기꾼을 흘러간 유행어처럼 말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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