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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그 사람 언급도 싫다. 벌 받을 것" 뿔난 이유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지방선거 공천 패널티 규정'을 언급하면서 당내 경쟁자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겨냥, "정치를 그렇게 야비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SNL코리아 리부트'의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나와 "27년간 이 당에 있었는데, 아무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벌점을 준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같은 패널티 규정이 만들어진 데는 김 전 최고위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100m 달리기 하는데, 10m앞에 접어주고 달리기하는 격이지 않느냐"고 지적한 뒤 "내가 무슨 우사인볼트도 아니고 그 경기가 공정하냐"고도 했다.

홍 의원은 또한 "심판이 룰을 만드는 데 관여하고, 다시 선수로 뛴다면 그 경기를 승복할 선수들이 어디있겠느냐"면서 "그런 꼴이다"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연합뉴스




아울러 홍 의원은 '김 전 최고위원을 향해 영상편지를 띄워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언급하기도 싫다"는 말을 세번 반복한 뒤 "정치를 하면서 남을 해코지 해놓고 자기가 잘되려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면서 "정치라는 건 국민들에게 자기의 장점을 보여주고 선택을 받는 것으로 해야지 터무니없는 모함으로 정치하는 건 용서가 안된다. 벌 받을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덧붙여 홍 의원은 "자신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선거는 결과를 미리 예단하고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대구시민의 판단"이라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는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의 경우 10%,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15%를 감점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 2020년 총선 때 공천 탈락 뒤 탈당했던 홍 의원은 25%의 감점을 받게 되는데 해당 표결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최고위원이 참여해 논란이 됐다.

파장이 커지자 공천관리위원회는 패널티 내용을 현역 5%감점, 무소속출마 10% 감점으로 줄였고 중복감점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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