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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③ : 당찬 패기, '엔믹스'


Z세대 하면 사람들이 반드시 언급하는 키워드가 있다. 당당함, 독립성 그리고 주체성이다. 유행처럼 번진 신조 'LOVE MYSELF(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이들의 좌우명으로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 '나를 사랑하는 법', '나를 위한 소비',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같이 '자존감'을 위한 솔직한 트렌드가 큰 반응을 얻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성향은 1020세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장이 됐다.

이런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한 곳 중 하나가 바로 가요계다. 힙합 장르의 대중화가 대표적이다. 약간의 허세와 나를 뽐내는 가사가 특징인 장르인 힙합 역시 Z세대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중장년층에게 트로트가 있다면 10대에겐 힙합이 있다"는 이야기가 생길 정도니 그 위력은 짐작 가능하다. 최근 아이돌 앨범 역시 특유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주를 이룬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개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아이돌 멤버들의 모습은 바라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서울경제스타는 요즘 뜨는 아이돌 신곡 중에서 Z세대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곡을 찾아 인기 요인을 분석해보았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② : 당당한 우리, '아이브' 편에서 이어집니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③ : 당찬 패기, 엔믹스


올해 2월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엔믹스(NMIXX)는 데뷔 앨범 '애드 마레(AD MARE)'로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1위 기록을 달성하며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엔믹스라는 팀 이름은 NOW, NEW, NEXT, 그리고 미지수 n을 뜻하는 문자 'N'과 조합, 다양성을 상징하는 단어 'MIX'의 합성어다. '새로운 시대를 책임지는 최상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멤버 전원이 메인 보컬, 메인 댄서로 불릴 정도로 '최상의 조합'이라는 설명에 부합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각종 음악 방송에서 아주 사소한 멜로디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리스너들에게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엔믹스 역시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손 꼽히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데뷔곡 '오오(O.O)'는 자신감 넘치는 가사와 수준 높은 퍼포먼스, 들어보지 못 한 새로운 장르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오'에서 드러난 당당한 매력의 가사와 그 의미를 살펴보자.

■ 엔믹스 - '오오(O.O)'

엔믹스 /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월 22일 발매된 그룹 엔믹스의 데뷔 싱글 '애드 마레(AD MARE)' 타이틀곡 '오오'는 놀라움에 눈을 크게 뜬 모양이자 감탄사 '오(oh)!'를 형상화했다. '새로운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강한 자신감을 담은 곡이다. 4세대 걸그룹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선언하는 듯한 가사는 엔믹스의 당찬 포부가 드러난다.

엔믹스는 7보컬, 7댄스, 7비주얼을 키워드로 7명 전원이 에이스인 그룹임을 밝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들의 패기와 자신감은 가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hOOk 들어와 내게 좀 더

좋아 zOOm, zOOm, gOOd

Get out 겁쟁인 XX

충격과 공포일걸 OOps!

Gon' pOppin' it, pOppin' it, pOppin' it now

궁금해 미치겠지 Open that, bOOm


/ 사진=엔믹스 '오오' 뮤직비디오 캡처


새로운 무언가는 멤버들의 실력, 새로운 장르, 퍼포먼스, 즉 엔믹스 스스로를 뜻한다. 지금껏 보지 못 한, 놀랄 만한 것을 보여줄 테니, 함께 새로운 세계로 떠나보자는 것. 이들의 신인다운 패기는 당당한 가사와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이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로움에서 오는 엔믹스의 자신감은 차별화된 음악 장르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믹스 팝' 장르의 이번 신곡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가지 음악을 한 곡에 담았다. 다채로운 비트와 퍼포먼스는 자신있게 이름을 걸고 내놓은 '믹스 팝'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다. 리스너들 사이 화제가 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어때, 어때, 어때 (OO)

좋아, 좋아, 좋아 (ㅇㅇ)

Oh my, 떨어진 멘탈은 챙겨가 babe


"이응 이응" 가사는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혁신적이고 눈에 띄는 시도가 엔믹스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완연하게 드러낸다. Z세대에게 익숙한 언어를 활용함으로써 가사에 대한 단순 궁금증을 넘어 엔믹스에게까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떨어진 멘탈은 챙겨가 babe" 자신들의 능숙하고 완벽한 실력을 보고 무너졌을 멘탈을 걱정하는 마무리 가사로 신인다운 패기를 확실히 보여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데뷔 전, 공개되지 않은 앨범을 예약 구매하는 방식의 '블라인드 패키지'로 아이돌계 새로운 앨범 판매 형식을 구축한 바 있다. 앨범 판매 방식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엔믹스가 데뷔곡 역시 신선한 스타일로 많은 호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① : 콘셉트 여왕 '(여자)아이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② : 당당한 우리, '아이브'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③ : 당찬 패기, '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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