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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한 카카오, 커머스 사업 키운다

커머스 위원회 신설하며 사업 재편

서정훈 카카오스타일 대표 주도

거래형 광고비즈니스 사업 재정비

지그재그 중심 패션 강화 전망

남궁훈 카카오 대표/사진 제공=카카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카카오(035720)가 커머스 사업 확대에 나섰다. 카카오는 남궁훈 대표 체제 출범을 계기로 카카오스타일·그립컴퍼니 등 커머스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갖고 있음에도 그간 단순히 ‘선물하기’ 수준에 머물렀던 쇼핑 사업 부문을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 빠르게 키워 간다는 계획이다.

19일 유통·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대표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커머스 부문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한 서정훈 카카오스타일 대표가 커머스 사업 부문 대표를 겸직하며 관련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말 커머스 관련 사업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커머스 위원회’도 신설했다. 남궁훈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서 대표와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커머스 부문 실적 목표도 공격적으로 세웠다. 올해 연 거래액 10조 원을 달성이 현재 목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먼저 커머스 관련 광고 비즈니스 사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거래형 광고’를 톡비즈 사업 부문이 아닌 커머스 사업 부문에 맡겼다. 기존 카카오톡 채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카카오점(店)’은 카카오톡에 여러 브랜드나 제조사들의 자사몰을 연동하는 형태다. 별도의 수수료 없이 카카오톡 채널에 입점해 ‘비즈메시지’나 ‘카카오톡 비즈보드’ 등의 마케팅·광고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카카오가 그간 전개해온 거래형 광고 비즈니스가 서 대표가 운영하는 지그재그의 운영 방식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분석된다. 지그재그는 패션 쇼핑몰들의 입점 자체는 무료이고, 입점 후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개인 맞춤형 광고 시스템’ 등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서 대표가 카카오의 커머스 개편 작업을 주도하는 만큼 패션 부문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카카오 공동체 합류 후 지그재그는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연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20년 311억 원에서 2021년 652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일본에서 ‘나우나우’라는 패션 플랫폼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5배 늘며 순항 중이다.

이밖에 카카오는 ‘톡스토어’의 노출 채널 운영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예를 들어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톡스토어를 별도의 장보기 서비스에서 노출해왔는데, 다음 달 11일부터는 ‘쇼핑하기’의 식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밖에 카카오는 주문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공동체얼라이언스센터(CAC)의 홍은택 센터장에게 맡겨 상생 유통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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