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16억8000만 달러(약 125조 7578억 원)로 집계돼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16억8000만 달러, 결제금액은 1106억9000만 달러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1.08%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보관금액은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화주식은 79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81% 증가한 반면, 외화채권은 223억6000만 달러로 1.41% 감소했다. 외화 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7.4%를 차지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32% 상승한 수치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168억 6000만 달러), 애플(54억 8300만 달러), 엔비디아(33억 5600만 달러) 순이었다.
다만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936억달러로 직전분기(1094억7000만달러) 대비 14.5% 감소했다. 외화채권은 171억달러로 14.16% 감소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 보면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프로쉐어즈 울트라 프로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엔비디아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특히 직전분기 1위 종목인 테슬라의 올해 1분기 결제금액은 115억9000만달러로 직전분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2위와 3위 종목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턱터 불 3X 셰어즈 ETF의 결제금액은 각 72억3000만달러와 56억달러를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각각 69.7%, 94.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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