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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에 다른 고객 자산이…" 금융권 장애사고 증가

2021년 전자금융사고 발생현황

업권별 사고 예방 대책 마련 계획





지난해 금융권에서 해킹 등 침해사고가 감소한 반면 서비스 지연 등 장애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등 신규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하면서 비롯됐다. 금융 당국은 업권별 전자금융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4일 2021년 전자금융사고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자금융사고는 356건으로 전년 대비 28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홈페이지 위변조 등 전자적 침해사고는 전년보다 9건 줄어든 6건에 그쳤다. 반면 10분 이상 시스템이 지연·중단되는 등 장애사고는 같은 기간 37건 늘어난 350건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장애사고는 금융투자권역이 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금융이 85건, 은행권역 81건 순이었다. 금융투자권역에서는 공모주 청약, 상장 등으로 트레이딩서비스에 동시 접속한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시스템에 부하가 발생해 서비스가 지연·중단되는 사례가 많았다. 전자금융업권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API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101명의 계좌번호, 이체 내역, 주식거래정보를 다른 가입자에게 노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은행권에서는 간편결제 등 신규서비스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테스트를 소홀히 해 프로그램 장애가 발생했고 보험권에서는 프로그램 오류 및 전산설비 장애가 많았다. 특히 특정 보험사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을 구축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약 134분간 홈페이지 및 내부 업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업권별로 전자금융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측은 “업권별 발생 빈도가 높은 사고 유형에 대한 발생 원인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해 업계에 전파하고 상시 평가 결과 사고 개연성이 높은 업체에 대해 자체 감사를 통해 자율시정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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