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현대모비스가 올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 5000원에서 26만 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5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현대모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조 4096억 원, 2조 1286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대비 8.2% 하회하는 수치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R&D 비용은 2010년 2662억 원에서 2021년 1조 1700억 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1조 30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다"며 "2010년 11.3%였던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저인 4.6%를 기록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표면적으로는 사업 전개가 양호해 1분기 매출액이 11조 3000억 원으로 컨센서르를 8% 상회했다"며 "다만 긴 시간 반복되고 있는 전형적인 실적 부진 패턴을 보이며 1분기 영업이익은 386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3%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늘어난 물류 비용과 전동화 부품의 적자 기여가 발목을 잡았다"며 "전방 업체의 성장에 따른 수혜와 비용 전가를 전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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