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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쿼드 가입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

■WSJ 인터뷰

'韓美日 삼각협력 복원'도 강조

"대통령실 이름 국민에 물을 것

내 생각은 피플스 하우스" 제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당선인 대변인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4개국 비공식 안보협의체) 가입과 관련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간 격전지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안보 역할을 늘리겠다는 외교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용산으로 이전하는 새 대통령실 이름으로는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 집)’를 제안했다.

윤 당선인은 24일(현지 시간)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쿼드 워킹그룹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에서도 쿼드 산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하는 점진적 접근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다만 쿼드 가입 시기에 대해서는 “한국이 조만간 초청 받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아울러 미국과 동맹 강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삼각 협력 복원 의지도 밝혔다. 그는 “미국·중국과 평화, 공동 번영, 공존을 이룰 방법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외교 정책에서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하거나 뒤집는 것으로 보이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은 다음 달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간 동맹 관계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한일정책협의단의 방일 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우정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 관계의 새로운 날,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또 최근 수년간 한미 연합 훈련이 축소돼 왔다면서 이를 올가을이나 내년 봄까지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침공에 대비해 대북 억지력도 키우겠다고 강조했으나 “미국과 핵무기를 공유하거나 배치하는 것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대통령실 이름으로 ‘피플스 하우스’를 제안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묻는 절차를 거쳐 이름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는 외국인 투자 등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없애는 일을 꼽았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시장에 개입하거나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시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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