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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2년만에 3000선 붕괴…日·대만도 2% 급락

[亞 금융시장 패닉]

■ 아시아 증시도 추풍낙엽

외인·기관 매도세 이어지며

코스피도 2700선 다시 붕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중국의 코로나19 록다운(봉쇄) 공포가 겹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파랗게’ 질렸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봉쇄로 세계경제 악영향 파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멈추지 않고 있다.

25일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5.13% 급락하며 3000 선이 깨졌다. 2020년 6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3% 넘게 떨어졌다. 대만 자취엔지수(-2.37%), 일본 닛케이225지수(-1.90%)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2% 안팎으로 급락했다.

상하이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베이징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베이징은 일부 지역에 대해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단행하고 나섰다. 미국 연준이 다음 달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위안화가 폭락,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도 커졌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봉쇄령 충격에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3월 경제지표가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며 투심이 극도로 악화됐다. 앞서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 실망감이 커진 것도 증시 하락을 부추긴 원인이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압박 강도가 무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47.58포인트(1.76%) 내린 2657.1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8.04포인트(1.04%) 내린 2676.67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개인이 1조 650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88억 원, 3495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기술·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도 22.94포인트(2.49%) 급락한 852.79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향방이 이달 중에 개최되는 중국 정치국회의 결과에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록다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부·서부 지역 중심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이 나온다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회의에서 기대했던 경기 부양 정책 강도가 예상을 하회하고 5월 중순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상반기 중국 주식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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