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G 캐피탈이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논의하는 ‘브릿징 투 더 글로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스피킹 세션과 패널 토론 세션,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한국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바이낸스(Binance)와 FTX, 쿠코인(KuCoin), 비트엑스(BTCEX)를 비롯한 글로벌 거래소에서도 참석해 다양한 시각에서 ‘한국 블록체인 회사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1세션인 스피킹 세션에서는 FBG 캐피탈 측에서 ‘한국 프로젝트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FBG 캐피탈의 앤디 마 사업개발총괄은 “2017년부터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왔다”며 “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을 모두 잘 이해하는 투자사로서 계속해서 한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브릿징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세션에서 이번 행사의 공동 주최자인 차주연 레벨나인틴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차 대표는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은 글로벌에 비해 빠르지만 트렌드를 선도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로 교류하고 업계 발전에 함께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제2 세션에서는 ‘글로벌 유저 유입 및 시장 전략’이란 주제로 패널 대화가 진행됐다. 블록체인 취재를 전담해 온 매일경제 김용영 차장과 김재석 플라네타리움 대표, 이요한 더 샌드박스 한국사업개발총괄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의 이요한 한국사업개발총괄은 “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글로벌 투자사와 유의미한 파트너십, 해외 시장에 필요한 현지화 및 크립토 퍼포먼스가 글로벌 진출의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플라네타리움의 김재석 대표는 “투자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다른 포트폴리오에 속한 피투자사들간의 협력이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FBG 캐피탈은 2017년 설립됐고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헤지펀드 및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행사를 공동 개최한 레벨나인틴은 2019년 설립된 신생 블록체인 비즈니스 기획 투자사다. NFT 부산 2021 컨퍼런스 공동 기획 및 기념 NFT를 발행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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