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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박지원의 소회…"강아지 새끼들 입양 보내듯"

"회자정리, 이렇게 떠나고 헤어진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24일 손자와 반려견들이 잔디밭에서 노는 사진을 게재했다.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국정원장직에서 물러나는 박지원 원장이 퇴임을 앞둔 심정을 강아지 분양에 빗대어 털어놓았다.

박 원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레 화요일부터 (반려견인 진돗개 진순이가 낳은)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분양되어 엄마 아빠를 떠난다”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자와 반려견들이 잔디밭에서 노는 모습이 담겼다.

박 원장은 “이미 분양 시기가 지났지만 손자가 일주일만 더 함께 보내자 하고, 저도 헤어짐이 아쉬워 주말을 함께 놀았다"며 "하지만 엄마 진순을 위해서 떠나보내려 한다”고 적었다. 그는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떠난다. 이렇게 떠나고 헤어진다”고 전했다. 지지자들은 그가 퇴임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심경을 강아지들을 분양 보내는 상황에 빗대 털어놓은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박 원장은 해당 게시물 댓글에 "또 만나는 시작을 해야죠"라고 적기도 했다.

박 원장의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반려견을 빗대 원장님 마음을 전달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으니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원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92년 14대 국회에 진해 4선 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당 대표, 국정원장 등 30년간 정치권 중심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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