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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텝, "인테리어 산업 디지털 전환 이끌죠"

[이승헌 하우스텝 대표 인터뷰]

세분화·표준화·디지털화로

기성 인테리어 산업 혁신 앞장

자재 도매·유통 '반장창고'

체험형 대형 쇼룸도 선보여





“하우스텝은 데이터와 정보통신(IT) 기술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는 기업입니다. 지금까지 하우스텝이 진행한 누적 개별 시공 건수만 약 3만 8000건에 달합니다.”

서울경제가 최근 만난 이승헌(사진) 하우스텝 대표는 “(하우스텝이) 개별 시공건수 기준으로 업계 최다 규모를 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지난 2016년 3월 설립한 하우스텝은 소비자가 꼭 필요한 부분만 바꿀 수 있는 ‘개별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견적부터 계약,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인테리어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 인테리어 자재 도매·유통 서비스인 ‘반장창고’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하우스텝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존 인테리어 산업을 바꿔 나가고 있는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이 대표는 특히 세분화와 표준화, 디지털화의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소비자 편의를 끌어올렸다. 우선 하우스텝은 창호와 문틀, 욕실, 도배를 비롯한 10여 가지로 인테리어 분야를 나눠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우스텝 서비스의 기본 바탕에는 고객이 가장 많이 시도하는 보편적인 시공을 모듈화해서 값싸게 제공하자는 철학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표준화했다. 축적한 시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택 정보와 자재를 입력하면 견적이 자동으로 산출되는 표준화된 가격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인테리어 업체마다 시공비가 다른 경우가 잦은데, 하우스텝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표준 시장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 업계의 고질적 문제였던 업체별 견적 차이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상담과 실측에 드는 운영 비용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우스텝은 이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디지털화에도 많은 힘을 쏟았다. 견적 상담과 온라인 계약, 시공관리까지 전 과정 운영 시스템을 자동화했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 시공이 타 산업에 비해 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반면 소비자들의 수요는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변화했다”며 “좀 더 새로운 시각과 우리가 가진 IT 기술로 인테리어 시공 업계를 혁신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반장창고’는 인테리어 자재 도매·유통을 돕는다. 다양한 자재를 반장창고 애플리케이션 한 곳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주문 내역도 확인 가능해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들이나 시공반장님들이 거치는 자재 구매 및 여타 행정 업무가 상당히 노후화된 게 현실”이라며 “가급적이면 시공과 고객 대응을 비롯한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반장창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우스텝이 지난해 4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누적 투자금액은 약 140억원)를 유치한 뒤 지난달 강남 뱅뱅사거리에 오픈한 240평 규모의 대형 쇼룸. 사진 제공=하우스텝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자재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서울 강남구에 지난달 대규모 체험형 쇼룸을 선보인 것이다. 이 대표는 ‘의류피팅룸’을 콘셉트로 만든 쇼룸에 30개 브랜드, 1000여 종의 인테리어 대표 자재를 진열해 소비자들이 직접 자재를 만져보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이제는 정보 비대칭이 깨지면서 공급자가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 주체성을 갖고 결정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본다"며 “하우스텝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투명한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자재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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