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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가동률 2개월째 하락세…거리두기 해제 뒤 소상공인 매출은 소폭 늘어


지난 2월 전국 산업단지 가동률이 1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소상공인의 매출은 최근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33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2월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결과, 2월 한달동안 공장가동률은 81.0%로 전달에 비해 1.3%포인트(p)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도 48조4124억 원을 기록하며 1월(50조2579억 원) 보다 3.7% 감소했다. 가동률과 생산의 하락은 2월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도 있지만 자동차·조선·철강 등 주력업종의 생산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 가동률은 대기업(300인 이상)과 중기업(50~300인 이하)은 각각 84.6%, 79.7%로 전달 보다 하락했다. 소기업(50인 이하)만 71.7%로 전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또한 16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월 보다 0.1% 줄었다. 설 연휴 조업중단과 연휴 기간의 출하 물량이 1월로 앞당겨져 출하된 결과다. 고용은 97만7100명으로 전달(97만6071명) 보다 0.1%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 소상공인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있다.



전국 80만 곳 이상 사업장의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1주차(4월 18일~24일)의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 주(4월 11일~17일) 대비 2.9% 늘었다. 2주차(4월 25일~5월 1일)에는 전 주와 비교해 5.1% 증가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후 첫 2주간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6.9%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 2년 넘게 이어졌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영업 시간과 사적 모임, 행사·집회에 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이 같은 조치가 소상공인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 만큼 매출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소상공인 중에서도 이달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18일부터 5일간 소상공인 2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전월 대비 10.8포인트 오른 101.0을 기록했다. 2018년 4월 전망치 104 이후 최고 수준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가진 사람이 경기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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