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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실업률도 3.6%…'연준 빅스텝에 고용 걸림돌 없다'

비농업 일자리 예상치 보다 많은 42만8000개…12개월 연속 40만개 초과

경제활동 참가율 62.2%로 하락…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못하고 꺾여

AP연합뉴스




4월 미국 실업률이 3월과 같은 3.6%로 나타났다. 예측치 보다는 0.1%포인트 높지만 여전히 탄탄한 수준이다. 적어도 노동시장 측면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3차례 더 0.5%포인트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실행하는 데 걸림돌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을 시장 예상치(3.5%)보다 0.1%포인트 높은 3.6%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수치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3.5%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기록한 3.5%의 실업률은 직전 50년간 가장 낮았다.

농업분야를 제외한 일자리를 뜻하는 비농업부문고용자수는 4월 42만8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3월의 43만1000개보다는 적지만 시장 예측치였던 38만개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그만큼 미국내 구인난이 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의 예상을 넘는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2개월 연속으로 4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1939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시간당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5.5% 늘었다.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렀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4월 62.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의 예측치는 62.5%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세 이상 모든 근로가능인구 가운데 현재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02년 2월 63.3% 였지만 같은해 6월 61.4% 까지 떨어졌다가 회복중이었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4월 들어 회복세가 꺾였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일자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이 역대급으로 낮아 사람 구하기가 어렵지만 아예 취업전선을 떠난 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용시장이 '타이트(tight)'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활동 참가율이 감소한 것은 정확하게 잘못된 방향"이라면서도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행보를 이어가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노동시장이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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