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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박군, 현영 위한 깜짝 프러포즈…"사람 박준우를 믿어준 사람"

/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미운 우리 새끼' 가수 박군이 방송인 현영을 향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9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291회는 전국 시청률 12.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박군의 깜짝 프러포즈가 그려졌다. 그는 가수 이상민, 배우 임원희와 함께 자신이 살던 옥탑방에서 청혼을 준비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직접 만든 꽃길을 비롯해 손편지와 현수막을 준비하며 한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군은 꽃길을 걸어온 한영에게 직접 준비한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사실 결혼을 하지 못하고 계속 혼자 살 줄 알았다. 나의 겉모습보다는 사람 박준우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가족같이 대해줄 여자가 없을 것 같았는데 그때 이 사람이구나 하고 결심이 들었다"며 "사람은 평생 살면서 3번의 기회가 온다는데 내 첫 번째 기회는 특전사에 간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만난 것, 마지막은 함께 기회를 잡아보려고 한다"고 청혼했다. 이를 들은 현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결혼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완성했다.



박군은 한영을 향해 "많이 부족하고 변변치 않지만 사람 박준우만 보고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어머니들과 MC들은 감동의 박수와 함께 '두 사람이 잘 됐으면 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군은 프러포즈를 도운 임원희와 이상민을 위해 직접 백숙을 준비했다. 그는 현영과 형들을 자상하게 챙기며 듬직한 예비 신랑의 면모를 보였다. 현영은 "박군에게도 감동이었지만 오빠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항상 잘 챙겨주셔서 고맙다"며 공진단을 선물했다.

이어 임원희와 이상민이 두 사람을 위해 결혼 생활 조언을 했다. 박군과 한영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다투지 않았냐는 이상민의 질문에 "다툰다기보다는 사소한 이유로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모바일 청첩장에 들어갈 영상을 고를 때 아무것이나 하자는 의견과 안된다는 의견이 충돌하는 식이었다"고 답했다. 임원희와 이상민은 "아무거나 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입을 모았다.

신혼 초 주의해야 할 점을 묻는 박군에게는 "아내의 말을 잘 들어라. 서로 내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순간 싸우게 되는데 후에 생각해 보면 아내의 말이 맞는 경우가 많았다"며 "싸우더라도 하루를 넘기지 말고 각방을 쓰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박군은 싸운 후 자신만의 화해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말로도 해결이 안 될 때 저만의 최후의 수단으로 일단 안겨서 애교를 부린다"며 장면을 재연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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