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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과 북핵 협력 논의…尹, 외교무대 데뷔전

[취임식 300여명 외빈 참석]

中, 習 최측근 왕치산 부주석 보내

역대 최고위 직책…양국 발전 모색

美도 부통령 배우자 '엠호프' 파견듯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준비가 한창이다. 성형주 기자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은 새 정부의 첫 외교 무대 데뷔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를 파견했다. 일본도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보내며 북핵 문제를 포함한 미중일 외교전도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6일 주한 외교 사절 143명을 포함한 300여 명의 외빈 명단을 공개했다. 특히 미중일 정상급 인사가 모두 참석하며 북핵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현안도 자연스레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주목 받는 정상은 중국이 파견한 왕 부주석이다. 왕 부주석은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중국 인사 중 가장 높은 직책의 인사로 한중 관계 회복의 기대감을 높인다. 그동안 부총리급을 대표로 보냈던 것과 달리 북핵 위협 등 한미일 협력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대 관계를 높이기 위한 방책을 뒀다는 해석이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이에 대해 “중국이 윤 대통령 취임식에 왕 부주석을 파견한 것은 앞으로의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중국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 사절단은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엠호프 단장이 이끈다. 미국은 부통령 가족이 직접 국가를 대표해 외교에 참여하는 국가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을 윤 대통령 측과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마틴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하원 의원,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 의원, 토드 김 법무부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인사 담당 특별보좌관과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소설을 쓴 이민진 작가 등이 사절단에 포함됐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갖고 하야시 외무상이 참석한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2018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외에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아르캉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정상급 인사로 참석을 확정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외교 관계가 경색된 러시아에서는 별도의 사절 파견 없이 안들레이 쿨릭 주한 대사가 참석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용산 집무실 접견과 국회 경축 연회, 신라호텔 만찬을 통해 이들과 차례로 만나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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