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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尹 대통령 시대…'정책 테마주'는 오히려 주의보?

한신기계 10% 내리막 등

원전·항공·방산주 급락세

큰폭 조정 등 변동성 커질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공 행진을 이어온 원자력발전소, 항공·방산 등 정책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시장에서 단비처럼 수익률을 안겨줬지만 취임 전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취임을 앞두고 새로운 정부의 정책 수혜주들은 이날 일제히 급락세로 전환했다. 한신기계(011700)가 10.68% 급락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1.5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수소법 통과로 정책 테마주에 오른 수소 관련주 두산퓨얼셀(336260)효성첨단소재(298050)는 각각 2.55%, 3.85% 하락하면서 전 거래일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윤 당선인의 수혜주로 구분된 종목들은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탈원전 관련주는 공약으로 제시된 2월 이후 폭등하기 시작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월 이후 18.36% 상승했으며 한신기계는 같은 기간 무려 173.74% 급등했다. 항공우주청 설립 기대감으로 한국항공우주(04781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37.08%, 17.36% 상승하며 정책 수혜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의 취임 전후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새 정부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이성적인 시장의 기대로 치솟았던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주가가 폭락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취임 전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해상풍력 확대 정책으로 수혜주로 구분되던 삼강엠앤티(100090)씨에스윈드(112610)는 취임식이 열린 지난해 1월 20일(현지 시간) 이후 다음 거래일부터 일주일간 각각 15%, 11.36%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합리적이지 못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던 종목들은 더 이상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시장에 확대된다”며 “수혜주에 유입됐던 투기 수요들이 일제히 빠져나가면서 취임 전후로 정치 테마주는 예외 없이 자기 자리로 복귀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말했다.

다만 합리적인 가격 수준을 찾아간 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정부의 혜택을 받을 종목을 선별한다면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황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정치 테마주가 언제든지 예외 없이 기업 본연의 가치에 맞는 주가로 되돌아온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요소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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