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사에서 세계 보편적 규범 수호에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 걸맞은 국격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그룹에 들어가 있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시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확대하는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지금 국제 사회도 대한민국에 더욱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국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자유·인권·연대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나라 밖까지 확산시키면서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를 분리할 수 없다”며 “국제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때 국내 문제도 올바른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의 나라”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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