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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대통령, 7월 美 답방 추진…기업인들 동행 가능성

바이든 방한 계기 조기 방미 검토…안보·경제 협력

'첨단산업 맞손' 경제사절단 가능성…공급망 논의

尹 "실천적 협력"…박진·블링컨 "방미 일정 조율"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20~21일 한국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7월 미국을 조기 답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한국의 새 정부에 가장 원하는 사안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인 만큼 국내 주요 기업 경영인들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재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오는 7월 윤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미국 답방 시점은 애초 8~9월 정도로 관측됐으나 한미 안보·경제 동맹·협력 관계를 감안할 때 시기를 더 앞당겨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이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기를 본격 논의할 시점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인 오는 21일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역대 가장 빠른 시기다. 미국 대통령이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것도 이례적이다. 만약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참석할 경우 한미 정상이 석달 연속 맞대면을 할 수도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첫 화상통화를 갖고 장관 차원의 방미 일정부터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7월 미국을 찾게 되면 삼성전자(005930), SK(034730), 현대차(005380), LG(003550) 등 대미 투자를 단행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방한 기간 주요 기업의 총수들과의 회동을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사업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외빈 초청만찬에서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CEO가 모두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들 CEO를 기립시켜 44조 원가량의 대미(對美) 투자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새 정부에서도 양국 정상이 기업인들을 필두로 반도체·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산업 협력부터 머리를 맞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초청한 취임 만찬 자리에서 “첨단 기술 공급망 복원과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 더욱 실천적인 협력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새로운 글로벌 전략 공조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부와의 협의 필요성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조기 방미 추진엔 여전히 변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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