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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주요 의제는…'北 도발 대응, 공급망·우주 협력, 국제기여'

[한미, 새로 쓰는 위대한 파트너십]

<상> 할 말 하는 신뢰외교

"동맹 원궤도 복귀가 가장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화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재원을 추가 지원하고, 시급히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 대해 충분한 공급과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1일 만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도발 대응과 경제안보, 국제 현안에 대한 양국 기여가 3대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의제는) 최종 조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선 북한 도발과 관련해 양국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공급망, 신흥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한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유행 등 국제 현안과 관련한 양국 기여 방안과 조율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을 진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과 공유하고 연합 방위 태세도 재건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요즘 시대에 맞게, 국제 상황 변화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확대하고 심화해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두 대통령이 신뢰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 동맹을 원궤도에 복귀시키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전했다.

한미정상회담과 사후 기자회견은 모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시대가 개막한 후 처음 맞는 공식 외빈”이라며 “의전이나 일정과 관련해 여러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6월 답방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6월 방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개최되는 미일정상회담과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정상회의에 앞서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대통령이 동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튿날인 21일 윤 대통령과 회담한 뒤 2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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