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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104일만에 1만명대…20일 안착기 전환 결정

안착기 전환땐 격리의무 해제

생활·치료비 등 지원도 종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2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공원에 서울시가 설치한 독립문광장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뚜렷해지며 신규 확진자 수가 104일 만에 1만 명대로 떨어졌다. 정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조치를 비롯한 일상 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를 이달 20일 결정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병·의원들도 감염병 전담 병원 지정을 해제하고 외래진료센터를 축소 운영하는 등 안착기 준비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 329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우세화 초기인 2월 1일 이후 104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10일 이후 7일 연속 300명대, 사망자 수도 지난달 30일 이후 17일째 두 자릿수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방역 당국은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를 20일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안착기 전환 시기는 4주간의 이행기가 끝나는 23일부터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안착기 전환 여부 검토를 위해 방역 지표와 의료 체계 준비 상황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착기로 전환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격리에 따른 생활비 지원은 종료된다. 모든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의 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 체계가 전환되며 치료비도 환자 본인의 부담이 된다.

지자체와 병·의원들은 일반 의료 체계 전환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18일까지 서북병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북부병원·서남병원을 전담 병원에서 해제하고 병실을 정비해 정상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의료원과 은평병원은 의료 체계 이행기인 이달 22일까지 전담 병원을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해제할 방침이다.

일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대면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외래진료센터도 축소 수순을 밟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등 일부 종합병원뿐 아니라 보라매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중앙보훈병원 등 전담 병원은 외래진료센터를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순차 종료했다. 기존 24시간 운영했던 일부 외래진료센터도 오후 9~10시 등으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박 반장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많이 줄어들고 일반 병·의원들도 대면 진료가 가능해져 외래진료센터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다”면서 “운영을 축소한다고 해서 확진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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