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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해외 투자법인 설립 보류…‘그룹 시너지’ 집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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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법인 설립 의결 미뤄

배터리·친환경 등 협업에 중점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해외 투자 법인 설립을 보류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야 하지만 일단 다른 그룹사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20일 SK이노베이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열린 이사회에서 해외 투자 법인 설립 안건의 의결이 보류됐다. 보류된 안건은 찬반 결정을 하지 않고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된다.



SK이노베이션이 해외 투자 법인 설립을 추진한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신사업 및 친환경 분야 투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빠르게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그룹 전반적으로 2030년까지 미국에서 520억 달러(약 66조 원)를 투자하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해외 투자 법인 설립에 대한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일단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배터리 소재 투자를 대폭 강화하는 SK㈜·SKC와의 협업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소형 원전 기업인 테라파워와의 업무 협약 체결에 SK㈜와 공동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재무 상황이 신규 투자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 1분기 SK이노베이션 부채 비율은 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65%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해외 투자는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해외 투자 법인 설립 안건은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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