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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 장기화에 LCD패널 출하량 15% ‘뚝’

LGD 1분기 영업익 93% 줄어

하반기엔 실적 정상화 기대감

중국 상하이 징안구에서 이달 4일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봉쇄 지역의 출입을 막기 위해 주위에 테이프를 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로 지난달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량이 15% 급감하는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4월 LCD 전체 패널 출하량은 1억 9461만 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 전월(3월) 대비 13% 줄어든 수준이다.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LCD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시장 수요 영향보다 중국 주요 생산 업체들이 도시 봉쇄에 따라 제품 생산 중단·차질을 겪은 여파로 해석하고 있다.



애플 모니터, 맥북(노트북)의 절반 이상을 위탁 생산하는 퀀타의 상하이 공장과 휴렛팩커드(HP)·델·레노버의 주요 정보기술(IT) 제품 위탁 생산을 맡고 있는 컴팔의 쿤산시 공장은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도 3월 쿤산시 공장 2곳이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생산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실적도 악화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3% 쪼그라들었다. LG디스플레이에 편광판·인쇄회로기판(PCB) 등을 공급하는 중국 상하이, 쿤산시의 10여 개 핵심 부품 협력사는 3월 말~4월 초 잇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부품별 공급선과 물류 경로 다변화, 안전 재고 확보 등 돌발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LCD 출하량 회복 시점을 하반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개선, 중국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의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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