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代이은 영예…자강불식 정신 이어갈것”

조현준 효성 회장, ‘한국의 경영자상’ 부친이어 수상

정지선 현대백 회장도 ‘유통업 선도’로 트로피 안아

이봉서(왼쪽 세 번째) 한국능률협회장이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남(왼쪽부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현옥 클리오 사장, 김창수 에프앤에프 회장. 사진 제공=효성

조현준 효성(00480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한국능률협회가 수여하는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능률협회는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조 회장이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인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이 1994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대째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다”며 “창업주 조홍제 회장 때부터 이어온 숭덕광업(崇德廣業)과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경영 철학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덕으로 사업을 번창하게 하고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 회장은 또 시상식에 이어 열린 대담에서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1971년 국내 최초의 민간 기술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과 품질 중심의 경영 DNA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 선보인 더현대서울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더현대서울 개발 콘셉트 수립부터 공간 구성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100년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한 그룹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과감한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이끄는 한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