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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봉쇄에…中, 4월 공업기업 이익 8.5% 급감

올 누적 증가율 3.5%로 하락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

코로나19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가 더해지면서 중국의 4월 공업이익이 급감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공업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전달 대비 8.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3월까지 8.5% 늘어났던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은 이에 따라 1~4월에 3.5%로 대폭 둔화했다. 그만큼 4월 들어 중국 기업들의 수익이 악화했다는 의미다. 이는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 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국유기업에 비해 민영기업, 특히 외자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둔화했다. 1~4월 민영기업의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고 외자기업은 16.2%나 급감했다. 4월에 경제 수도인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테슬라·상하이폭스바겐 등의 공장이 가동을 멈춘 데다 상하이를 비롯해 주변의 장쑤성·저장성을 포함한 창장삼각주까지 물류가 막히고 공장 생산에 차질을 빚어 기업들의 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업종별로는 △석탄 광업 및 세척 △석유 및 천연가스 △화학 원료 및 화학 제품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이익이 증가한 반면 부품 공장 등이 멈춰선 데 따른 영향으로 철 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 산업이 55.7% 급락했고 자동차 제조업도 33.4%나 하락했다. 특히 철강업의 수익 악화는 재고 증가로도 확인된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철강공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5월 중순 중점 철강 기업의 재고가 199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및 연초 대비 각각 36.5%, 76.8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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